광역행정신문

【국감소식】민병덕의원- '간편결제서비스'안전장치마련 강조

결제 속도만큼 구제도 빠르게 대책마련필요
간편결제 실수, 눈 깜짝할 새 1억 9천만 원 날아가

문학모 기자 | 기사입력 2024/10/16 [07:34]

【국감소식】민병덕의원- '간편결제서비스'안전장치마련 강조

결제 속도만큼 구제도 빠르게 대책마련필요
간편결제 실수, 눈 깜짝할 새 1억 9천만 원 날아가
문학모 기자 | 입력 : 2024/10/16 [07:34]

 [문학모 기자]  ‘간편결제 서비스’, 결제 과정에서 ‘잘못’ 결제하는 부정결제 사고로 순간 1억 9,700만 원의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경기 안양 동안갑, 국회 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4년 6월 말까지 ‘사고 금액’ 상위 주요 10개 사에서 발생한 간편결제 부정결제 건수는 총 456건, 금액은 17억 7,796만 원에 달했다. 

 

▲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경기 안양 동안갑, 국회 정무위원회)  © 광역행정신문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사고 금액을 기록한 곳은 엔에이치엔페이코로, 엔에이치엔페이코의 사고 금액은 전체의 22.7%인 3억 9,250만 원에 이르렀고 국민카드와 신한카드가 뒤를 따랐다.

 

눈에 띄는 것은 단 1건의 부정결제 사고를 기록한 신한카드의 피해 금액이 1억 9,700만 원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눈 깜짝할 새 이뤄지는 간편결제 과정 중 순간의 실수로 약 2억 가까운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빠른 속도로 경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결제 과정 중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간편결제 부정결제 피해가 늘어가는 추세를 보이며 일각에서 ‘선 보상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일부 기업은 자체적으로 ‘선 보상’을 통해 피해 구제에 나서기도 했다.

 

엔에이치엔페이코, 국민카드, 신한카드, 헥토파이낸셜, 롯데멤버스, 십일번가 등이 이런 ‘선 보상’으로 총 32건의 피해를 보상했고, 보상금액은 6억 1,733만 원에 이르렀다. 

 

반면, 쿠콘, 쿠팡페이, 차이코퍼레이션, 케이지이니시스는 아직 ‘선 보상’에 나서지 않아, 간편결제 이용자 보호에 있어 사각지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온다.

 

‘선 보상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케이지이니시스, 쿠콘, 쿠팡페이, 차이코퍼레이션의 사고 건수 합계가 265건에 달해 전체 건수의 약 60%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019~20246월 말 간편결제 부정결제 사고금액 상위사의 사고 및 선보상 현황>

회사명

사고건수

사고금액

선보상제도

운영 여부

선보상건수*

선보상금액*

엔에이치엔페이코

12

39,250

X

21

7,154

국민카드

4

28,591

X

4

28,591

신한카드

1

19,700

X

1

19,700

헥토파이낸셜

112

18,881

X

4

1,887

쿠콘

78

18,498

X

-

-

쿠팡페이

46

17,969

X

-

-

차이코퍼레이션

38

14,506

X

-

-

롯데멤버스

10

10,953

X

1

3,534

십일번가

52

5,509

X

1

867

케이지이니시스

103

3,939

X

-

-

합계

456

177,796

-

32

61,733

(단위 : , 만원)

*선보상제도를 미운영 중이더라도, 개별건의 특수성을 인정하여 일부 선보상한 내역이 있는 경우,

해당 사례를 포함하여 기재

출처 : 금융감독원(민병덕의원실재가공)

 

민병덕 의원은 이에 대해 “터치 한 번에 쉽게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그 편의성만큼이나 앞으로의 이용자도 계속 늘어갈 것”이라며, “이용자 증가에 따라 부정결제 피해도 늘어날 것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결제 속도만큼이나 신속한 피해 구제가 가능하도록 ‘선 보상’의 제도화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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