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내년 정부예산 10조 7798억 확보민선8기 4년차 도정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예산 추가 확보가 필요해 국회 심의 증액 반영 위해 총력
[이철우 기자] 충남도는 2025년 현안사업에 국비10조 7798억 원을 확보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선8기 4년차 도정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예산 추가 확보가 필요한 만큼, 국회 심의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확보액은 2024년 정부예산안 9조 8243억 원보다 9555억 원(9.7%)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10조 2130억 원에 비해서도 5668억 원(5.6%) 많은 규모다.
전 부지사는 “도 지휘부 등 공직자들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 총력전을 편 결과, 목표치(11조 원)에 근접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특히 서천특화시장 재건축과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및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에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주요 성과를 보면, 도는 먼저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를 위해 미래 전략산업 육성,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 사업 관련 정부예산을 대거 따냈다.
주요 신규 사업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바이오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 제로트러스트 △EV 핵심 부품 안전성 고도화 시스템 기반 구축 △2024년 글로컬 대학(건양대)200억 등이다
이 중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은 2032년까지 8년 동안 4840억 원을 투입해 화소·패널 제조,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스마트 모듈러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내년 국비 180억 원을 반영시켰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도내 3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8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35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장항선 개량 519억 원 △고남-창기 도로 건설에 207억 원 등이 반영돼 도내 교통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며,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에는 82억 원을 확보해 계획대로 내년 6월 개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안 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신산업 육성, 농어업 미래 성장 지원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 사업에 중점을 두고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주요 신규 확보 사업은 △태안원예치유박람회 개최 15억 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70억 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20억 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20억 원 등이다.
2026년 개최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정부 지원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한 사업이다.
이 박람회에는 40개 국 18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도는 다음 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서 국제행사 공인을 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는 서천군 장항읍에 4개 과 300명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내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창출되는 양질의 일자리에 맞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은 도와 보령시가 협업해 국정 과제로 채택시킨 사업으로, 안면도 관광지와 함께 서해안 국가해양레저 관광벨트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분야에서는 사각지대 없는 의료복지 서비스, 균등한 보육 환경 조성 등 도민 안전 체계 구축과 복지 혜택 증진을 목표로 정부예산 확보에 집중했다.
이 결과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50억 원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 2억 원 △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 3억 원 등을 주요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은 올초 화재로 인해 점포들이 전소함에 따라 시장을 다시 만드는 사업이며,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 학대 피해 상담·치유·보호 전담 기관으로 내포신도시 홍성 지역에 새롭게 설립한다.
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재해 위험 지역 정비 700억 원 등이 포함, 도민 안전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을 위해서는 문화예술 기반 조성, 역사문화관광 진흥, 다양한 체육 활동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정부예산 확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신규 확보 사업은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10억 원 △ K-헤리티지밸리 조성 10억 원 △ 서부내륙권 관광진흥 사업 83억 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 76억 원 등이 있다.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은 도내 관광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가로림만 해안선 120km 중 단절된 갯벌생태길 23km구간을 연결하는 내용으로, 대한민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추진과 함께 선도적인 해양보호구역 관리 체계 모델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헤리티지밸리 조성은 논산에 충청권 유교문화(기호학파) 중심 지역의 문화자원 연구·체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콘텐츠 발굴 및 스토리 구축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 마련이 기대된다.
서부내륙권 관광 진흥 사업은 도내 관광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부내륙권과 주변 지역의 관광 연계 및 통합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계세계대학경기 지원은 2027년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도내에서 열리는 축구와 테니스, 배구, 수구, 비치발리볼 등 5개 종목 경기장과 훈련장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도는 향후 국회 심사 시 신규 반영이 필요한 사업 및 예산으로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15억 원 △아산경찰병원 214억 원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32억 원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50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지원 사업 20억 원 △평택·당진항내 아산만 활용방안 용역 5억 원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20억 원 등을 꼽았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이들 사업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 활동을 펴는 한편, 이미 국비가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재부 설득 논리 보강 등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도는 앞으로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들을 국회 최종 의결에 반드시 반영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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