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영 기자] 경상북도는 1일 구미시 구미국가산단 1단지에서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시험 실증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BaaS(Battery as a Service)는 최종 소비자가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고, 구독(리스, 대여) 형태로 제공받는 서비스로, 배터리 진단과 이력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주는 신산업 모델이다.
내년 10월 완공되는 BaaS 시험 실증센터 건립은 국비 지원 등 총 272억원이 투입되며, 구미국가산단 1단지 내 약 2만 5천㎡ 부지에 배터리 데이터센터, 해체보관동, 성능안전동, 특수진동실, 필드검증동 등 6동의 건물이 조성된다.
사업의 추진은 배터리 KC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총괄 주관을 맡아 운영한다.
참여 기관으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성능․안전 시험 절차 및 기술 체계를 확립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은 배터리 전주기 데이터 상태추적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며, 금오공과대학은 산·학·연 네트워크 운영을 중심으로 지역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지원한다.
탄소 중립 확산으로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이 떠오르는 가운데, BaaS 산업은 배터리의 구독과 함께 재사용·재활용 과정에서 필수적인 배터리 이력 관리를 제공하는 등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BaaS(배터리 구독 서비스) 산업은 미래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배터리 자원순환 산업을 경북이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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