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5년도 본예산 38조 7,081억 원 편성 '기회', '책임', '통합'에 중점을 두고 편성
[문학모 기자] 경기도가 내년도 본예산으로 38조 7,081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35조 9,174억 원보다 7.2%(2조 7,907억 원) 증가한 규모다. 도는 이번 예산을 '기회', '책임', '통합'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도는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SOC 예산에 2조 8천억 원을 투자한다.
지방채 발행으로 확보한 4,962억 원은 도로·하천·철도 등 지역 SOC 개발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반도체, AI 등 첨단 신성장 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예산 투자도 2배 이상 늘렸다.
기후 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후예산'은 전년 대비 1,216억 원 증액했다.
민생을 돌보며 격차를 해소해나가는 '책임예산'도 눈에 띈다. 도는 정부를 대신해 내년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 원을 편성했다.
총 3조 5천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골목상권을 지키고 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The 경기패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버스 공공관리제' 등에 총 7,000억 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통합예산'은 역사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지역 균형 발전으로 국민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
도는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참전 명예수당 50% 증액을 비롯해 나라에 헌신한 유공자와 가족분들을 제대로 예우할 방침이다.
또한,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족을 위한 사회통합 예산을 34.8% 증액했으며,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 북부 6개 시군 지역에 525억 원을 집중 투자하고, 도로, 하천을 비롯한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확충에 2,018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본예산안은 '건전재정'이 아닌 '민생재정'에 중점을 뒀다"라며 "중앙정부가 하지 않는 것을 경기도가 먼저 시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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