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행정신문

전남도, 여수석유화학산단 위기 대응에 5조6천억 투자

전략토론회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방침 밝혀

문학모 기자 | 기사입력 2024/11/13 [18:37]

전남도, 여수석유화학산단 위기 대응에 5조6천억 투자

전략토론회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방침 밝혀
문학모 기자 | 입력 : 2024/11/13 [18:37]

 [문학모 기자] 전라남도는 세계적인 석유화학산업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13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밝혔다.

 

전략 토론회에서는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추진상황 점검 및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한 다양한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했다.

 

▲ 여수 석유화학 위기대응 전략 토론회  © 광역행정신문

 

현재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중국·중동 등 생산량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플라스틱 규제, 탄소중립 등 고부가·친환경 산업으로 흐름이 강화되면서 석유화학산업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은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가 지역 경기침체, 세수 감소 등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

  * 여수국가산단 에틸렌 생산능력 : 6,265천톤/년(국내 생산능력의 48.9%, 국내1위)

  * 전남 석유화학 수출실적 : 157억달러('22.) → 132억달러('23.), 16% 감소

 

정부는 ‘석유화학 민관합동 비상대응협의체’를 구성해 석유화학산업의 단기적 극복 방안과 장기적 추진 방향을 계획 중에 있으며, 연내에 석유화학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여수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 글로벌 석유화학산업의 재편과 위기대응을 위한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고부가 산업으로 재편 ▲탄소중립형 산업단지 조성 ▲산업 인프라 확충 ▲규제개선 등 4개 분야 39개 사업 5조 6천480억 원의 투입 계획을 밝혔다.

 

또한 여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정부에 여수 국가산단 중심으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을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발표된 경쟁력 강화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기업과 지역민이 지혜를 모아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조기에 위기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창환 부지사는 “이번 토론회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자체, 기업, 기관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자리여서 뜻깊었다”며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도의 핵심 산업인 만큼,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지자체와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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