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모 기자] 충북도는 지난 12일 쪽파 연중 생산을 위한 충북형 스마트팜 양액재배 신기술 확산을 위해 괴산군에 실증포를 추가 조성하고, 도시농부를 투입해 쪽파 파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쪽파는 전국 재배면적 80% 이상이 노지에서 재배되어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이 크게 달라져 연중 수급이 불안정하다.
시설 온실 토경재배도 다년간 생산 시 연작장해로 인해 품질과 수량이 떨어져 일 년에 2~3회 정도만 재배가 가능하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충북형 스마트팜인 ‘수위 조절형 다단식 식물재배 장치’는 쪽파 재배에 적합한 모래를 상토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담수가 가능해 배지 소독 등 연작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고온기와 혹한기에 지온 유지를 위해 베드(재배 공간) 안쪽에 열선과 냉각관을 설치하는 등 시설하우스 내에서 사계절 재배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올해 3월부터 보은군 실증포에서 소규모 실증 재배한 결과 재배 일수는 30~40일로 연간 7~9회 수확이 가능하며, 노지재배 대비 연간 생산량은 4.8배, 농가소득은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괴산군에 1,100㎡ 규모의 쪽파 스마트팜을 추가로 조성해 미비한 시설을 보완하고, 쪽파 양액재배 기술 정립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충북형 쪽파 스마트팜 모델은 첨단 스마트 온실에 비해 시설비는 적게 투자하면서 효율은 높인 시설을 활용한다.
생산은 도시농부, 손질은 시니어자원봉사단을 연결해 농가 노동력 부족과 경영비 부담을 줄였다.
또한 생산된 쪽파는 도내 김치 생산업체에서 모두 수매할 계획이다.
충북도 김영환 지사는 “충북형 스마트팜 모델은 쪽파, 갓, 열무 등 노지재배 위주 작물을 시설로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도에서 추진 중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농촌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활로라고 생각된다.”라며 “실증 재배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신속하게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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