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식중독 유발 방울토마토 신품종 즉각 폐기- 문제 된 토마토 품종 폐기… 관계자 “그 외 방울토마토는 드셔도 무방” -
[이철우 기자] 최근 일부 신품종 방울토마토에서 구토 증상을 유발하는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근심 중인 가운데, 충남도 내 방울토마토 주요 산지(產地) 중 하나인 논산시가 유통 안정화 노력에 나서고 있다.
논산시는 지난 10일 성동면에 위치한 한 농장을 시작으로 식중독 유발 품종에 대한 전격적인 폐기 작업을 시작했다.
논산의 한 방울토마토 농가주는 “본격적인 출하 시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해서 안타깝다”며 “다른 방울토마토 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폐기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2023년 기준 관내의 10개 농가가 문제 유발 품종을 재배했으며, 이는 전체 방울토마토 농가 중 7%로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품종 외의 방울토마토들은 드셔도 무방하니 안심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이어“소비자들에게 관련 이슈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그 외의 방울토마토 소비 촉진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산시는 방울토마토 시장가격 하락을 방어하고 소비 흐름을 복구시키고자 판매촉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오는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온ㆍ오프라인 농식품 쇼핑몰인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방울토마토 소비촉진 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방울토마토를 먹은 소비자에게서 구토 증세가 발현됐다는 언론보도 이후 방울토마토 가격이 급락, 관련 농가들이 생산ㆍ출하ㆍ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가 된 특정 품종과 관계없는 방울토마토 농가까지 손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덜 익은 토마토에 함유된 토마틴 성분이 구토ㆍ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토마틴은 토마토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됐을 시 만들어내는 물질로, 전문가들은 올해 초 평년보다 낮은 기온 속에 토마틴이 많이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광역행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