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행정신문

경기도, 전국최초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입

소방차도 구급차도, 교통신호 제약없이 목적지까지. 이동시간 50% 감소기존과 달리 시군간 경계 상관없이 우선신호시스템 적용 받아파주, 고양에서 시범사업. 올해 안으로 경기 남부지역 5개 시 추가 예정

문학모 기자 | 기사입력 2023/08/16 [18:32]

경기도, 전국최초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입

소방차도 구급차도, 교통신호 제약없이 목적지까지. 이동시간 50% 감소기존과 달리 시군간 경계 상관없이 우선신호시스템 적용 받아파주, 고양에서 시범사업. 올해 안으로 경기 남부지역 5개 시 추가 예정
문학모 기자 | 입력 : 2023/08/16 [18:32]

▲ 광역 긴급차량 시연회



[문학모 기자] 경기도는 소방차나 구급차 같은 긴급차량 등이 교통신호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시군 경계를 뛰어 넘어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광역신호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고 밝혔다.

 

경기도는 16일 파주시 운정119안전센터에서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는 파주시 운정119안전센터에서 고양시 일산백병원까지 우선신호시스템을 적용해 119구급차량이 운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 구간에 우선신호시스템을 적용한 경우 평균 50% 이상 시간이 절약됐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위급상황 발생시 해당 긴급차량이 정지신호를 받지 않고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호체계다.

 

▲ 긴급 출동시연중인 소방차량

 

교통신호 시스템은 경찰청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소방차량 등이 출동할 경우 교통신호 정보와 차량 위치정보 등을 활용해 우선신호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기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시군마다 다른 교통신호체계와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시군 경계를 넘으면 작동하지 않아 다른 시군으로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사이렌과 경광등의 보조를 받아 운전자가 긴급 이동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경기도는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 지능형교통체계(ITS) 공모사업을 통해 경찰청, 소방청, 국정원,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함께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입을 준비했다.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첨단교통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교통체계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구급차, 소방차, 경찰차 등) 출동 시  교통신호 정보와 긴급차량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우선적으로 통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경기도는 도내 모든 시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표준신호체계를 만들어 각 시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경찰청, 소방청과 함께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에 대한 표준(안)도 만들었다.

 

이후 첫 시범사업 지역으로 고양시와 파주시를 선정해 이들 지역에 새로운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설치했다. 

 

도는 파주와 고양시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는 안양, 광명 등 경기 남부지역 5개 시에서도 우선신호시스템 시범사업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에는 10개 시군을 추가해 적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 전체가 유기적인 재난 응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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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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