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의료통역가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주민을 위해 병의원 등에 파견해 해당국 언어로 의료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전문 통역사 교육과정은 의료분야별 전문강사 대면교육(60시간)과 병원 등 현장실습(12시간)으로 진행됐다. 주요 교육내용은 ▲외국인 환자 문진 및 상담기술 ▲기초 의학용어 ▲근골격계 통증질환의 이해 ▲정신질환의 이해 등이다.
광주시는 교육과정을 거쳐 필기·실기시험을 통과한 최종 2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지원언어는 베트남·중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일본·대만·몽골·미얀마·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캄보디아 등 총 11개 언어권이다.
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하반기부터 외국인주민 환자나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요청 때 파견될 예정이며,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진료·검사·수납 등 모든 과정에서 의료통역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날 수료식에서는 외국인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친 설제학 연우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문용화 은혜약국 대표, 김휘영 광주고등법원 의무실장에 대해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전수했다.
설제학 원장은 광주이주민건강센터에서 8년 간 진료봉사로 헌신했으며, 문용화 대표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에서 14년 간 약조제와 투약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휘영 의무실장도 브릿지의료인회에서 14년 간 진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이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애써주신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포용도시 광주’는 외국인주민이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최소한의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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