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행정신문

광주광역시, 외국민 의료통역 활동가 29명 배출

베트남·중국 등 11개 언어권 통역가 양성

문학모 기자 | 기사입력 2024/07/28 [14:17]

광주광역시, 외국민 의료통역 활동가 29명 배출

베트남·중국 등 11개 언어권 통역가 양성
문학모 기자 | 입력 : 2024/07/28 [14:17]

▲ 의료통역가 양성 수료식


 [문학모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외국인주민들을 위한 의료 통역서비스 활동가 11개 언어권 29명을 양성하고 27일 시청 무등홀에서 ‘의료 통역 활동가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외국인 의료통역가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주민을 위해 병의원 등에 파견해 해당국 언어로 의료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전문 통역사 교육과정은 의료분야별 전문강사 대면교육(60시간)과 병원 등 현장실습(12시간)으로 진행됐다. 주요 교육내용은 ▲외국인 환자 문진 및 상담기술 ▲기초 의학용어 ▲근골격계 통증질환의 이해 ▲정신질환의 이해 등이다.

 

광주시는 교육과정을 거쳐 필기·실기시험을 통과한 최종 2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지원언어는 베트남·중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일본·대만·몽골·미얀마·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캄보디아 등 총 11개 언어권이다.

 

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하반기부터 외국인주민 환자나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요청 때 파견될 예정이며,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진료·검사·수납 등 모든 과정에서 의료통역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날 수료식에서는 외국인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친 설제학 연우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문용화 은혜약국 대표, 김휘영 광주고등법원 의무실장에 대해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전수했다.

 

설제학 원장은 광주이주민건강센터에서 8년 간 진료봉사로 헌신했으며, 문용화 대표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에서 14년 간 약조제와 투약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휘영 의무실장도 브릿지의료인회에서 14년 간 진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이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애써주신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포용도시 광주’는 외국인주민이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최소한의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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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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