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종합뉴스(8,16)1.수원시,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열린 가로숲길 조성
2.수원시,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페스티벌 ‘새빛으로 어울림’ 공연·부스 참가자 모집 3.수원박물관, ‘조선시대 송설체(松雪體) 명필’ 특별전 개최
1.수원시,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열린 가로숲길 조성 장안구 송원로 등 4개소에 가로숲길 조성…교목과 휴게시설 등 설치
[문학모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장안구 송원로 등 4개 노선에 맞춤형 나무·초화를 심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열린 가로숲길’을 조성한다.
‘도심 속 휴게형 가로숲길 조성 사업’은 단순한 보도 공간을 휴식, 지역 문화 활동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의 공간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장안구 송원로, 권선구 동수원로 등 2개 노선에 휴게형 가로숲길 2.8㎞를 조성했다. ▲고산향나무(블루엔젤) 등 교목 443주 ▲배롱나무(핑크벨벳) 등 관목 9821주 ▲꼬리풀 등 다년생 초화 3만 8986본 등을 심었다. 등의자(5개), 1인용 벤치(28개), 매너 블록(175m) 등 휴게시설도 설치했다.
하반기에는 장안구 만석로, 권선구 서부로 등 2.8㎞ 노선에 휴게형 가로숲길을 조성한다. 생활권 주변 통학로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하고, 도로(보도) 유휴부지에 가로숲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은 그린시티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가로수를 통한 도시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도시숲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지속해서 가로숲길 조성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수원시,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페스티벌 ‘새빛으로 어울림’ 공연·부스 참가자 모집 28일까지 공연 10팀, 부스 20개소 모집…11월 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려
[문학모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발달장애인 문화예술페스티벌 ‘새빛으로 어울림’에 함께할 공연·부스 참가자를 8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는 ‘새빛으로 어울림’은 발달장애인들이 연주·합창·뮤지컬·춤 등 공연을 펼치는 축제의 장이다. 11월 1일 경기아트센터(대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또는 발달장애인이 포함된 단체가 신청할 수 있으며, 10개 팀을 모집한다. 부스는 시설·단체·공공기관이 신청할 수 있고, 20개소를 선정한다.
수원특례시 발달장애종합정보시스템 ‘새빛이음’ 홈페이지(https://www.suwon.go.kr:22861/) ‘공지사항’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전자메일(bread81@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중 결과를 발표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소중한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031-228-3336, 수원시 장애인돌봄과
3.수원박물관, ‘조선시대 송설체(松雪體) 명필’ 특별전 개최 송설체 만든 조맹부 탄생 77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문학모 기자] 수원박물관이 ‘송설체’를 만든 조맹부(趙孟頫 1254~1322) 탄생 77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조선시대 송설체(松雪體) 명필’을 개최한다.
10월 2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송설체가 유행·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서예사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전시는 ▲조맹부 글씨, 서예 교과서가 되다 ▲원나라의 글씨, 고려에 알려지다 ▲송설체, 왕실의 아낌을 받다 ▲안평대군, 송설체 대가로 칭송받다 ▲송설체, 선비들이 즐겨 쓰다 등 5부로 구성된다.
중국 원나라 때 인물인 송설도인(松雪道人) 조맹부는 중국 동진 시대 인물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와 함께 한·중·일에서 존중받는 서예가였다. 고려말 충선왕 이후 유입된 조맹부의 글씨는 조선 시대에 확산됐다.
조선시대에 서예를 진흥하고자 중앙관서인 교서관에서 ‘법서’(法書)를 간행했는데, 조맹부의 ‘진초천자문’(眞草千字文) 등 9점 가량을 법서로 제작됐다. 법서는 모범이 되는 글씨를 말한다.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던 안평대군(세종대왕 셋째 아들)은 송설체를 깊이 이해하고 즐겨 썼고, 문종·성종·숙종·영조·정조도 송설체를 아꼈다.
안평대군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진귀한 서화를 수집하고 화원 안견을 후원해 ‘몽유도원도권’(夢遊桃原圖卷)에 친필 발문을 남겼다.
안평대군의 글씨(경오자)는 법서로도 간행돼 서예의 모범이 됐다.
숙종은 역대 왕 중에서 송설체를 가장 즐겨 썼고, 영조·정조도 송설체를 배운 뒤 자신의 개성을 더해 많은 글씨를 남겼다.
송설체는 성종 대에 이르러 조선 제일의 서체로 극찬을 받았다. 문인들에게 “예쁘고, 부드럽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굳센 힘이 부족하고 필세의 꺾임이나 변화가 많지 않아 기세가 약하다는 평도 있었다. 왕희지 서풍이 다시 유행하며 조선 최고의 명필가 한호(한석봉)은 ‘석봉체’를 탄생시켰고, 송설체의 명서가였던 성수침, 이황은 왕희지 글씨를 가미해 자신만의 글씨체를 창안하기도 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송설체는 ‘겉으로 보기엔 원만하게 아름다웠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필획은 굳세고 힘차니 참으로 영원히 서법의 바른길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여름, 수원박물관에 방문해 조선 사람들이 매료될 수밖에 없었던 송설체의 진수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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