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행정신문

전남도, 광주시장 '함평발언' 사과 안하면 중대조치 경고

"군공항 문제 해결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문학모 기자 | 기사입력 2024/09/13 [20:45]

전남도, 광주시장 '함평발언' 사과 안하면 중대조치 경고

"군공항 문제 해결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문학모 기자 | 입력 : 2024/09/13 [20:45]

 

 [문학모 기자] 전라남도와 광주 광역시가 군공항 이전문제로 갈등이 생긴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13일 대변인의 성명을 동해 지난 12일 광주시장이 함평군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주민설명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 무안공항 이정표/본문기사와 무관  © 광역행정신문

 

이날 함평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광주시장은 “함평을 광주시장이 안 하겠다고 하면 무안으로 통합시켜주겠다는 것이 전남도지사의 약속 이었다”는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광주시장의 발언은 최종 광주 군공항 이전이 불발시 그책임론에 전남도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일수도 있기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않고 그동안 전남도의 공항이전에 대처한 과정을 설명했다.

 

전남도대변인은 광주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안국제공항으로 민간·군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전남도지사는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광주 군공항은 함평이 아닌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도 설명했다.

 

그리고 12월에는 무안군민과 소통하기 위해 3조원 규모의 무안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6차례의 강연회·설명회와 각종 언론매체 홍보, 리플릿 배부 등 무안군민 설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에는 전남도의 노력으로 6년 만에 어렵게 3자 회동이 성사되었지만, 광주시장이 무안군민 설득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 지원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는 점도 알렸다.

 

전남도는 그동안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떠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했는지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 무안국제공항 전경  © 광역행정신문

 

전남도는 군공항이전에 도민의 동의를 구하는 상황중임에도 불구 하고  광주시장이 두 차례에 걸쳐 대중 앞에서 ‘함흥차사 발언’을 하면서, 전남도지사뿐만 아니라 전남도 공직자와 전남도민 전체를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 냈다.

 

이에 따라 대변인은  광주시를 향해 ‘함흥차사 발언’에 대해 180만 전남도민에게 즉시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남도는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광주 군공항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안군민을 설득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서 민간공항을 이전하라는 것이지, 민간공항 자체가 욕심 나서가 절대 아니라고 밝혔다.

 

광주 민간공항을 이전하지 않아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광주시장이 군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할 당사자로서, 무안군민을 설득하고 전남도민께 진심 어린 호소를 해야 할 입장이라고 강조하며, 더 이상 제 역할을 망각하는 본말전도 발언을 삼가고 군공항 문제 해결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광주시장의 공개 사과가 없을 경우 중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하 전라남도 대변인 성명 전문

 

최근 광주시장 발언(9.12.) 관련 전남도 입장문

지난 12,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민설명회자리에서 함평을 광주시장이 안 하겠다고 하면 무안으로 통합 시켜주겠다는 것이 전남도지사의 약속이었다고 발언하였으나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전라남도는 광주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각종 SOC 등이 갖춰진 무안국제공항으로 민간·군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기 때문에 그동안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입니다.

 

지난해 5월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서도, 광주 군공항은 함평이 아닌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해야 한다는 대승적 차원의 확고한 입장을 밝히며 전남도지사가 도민께 진심어린 큰절을 올렸습니다.

 

 

12월에는 무안군민과 소통하기 위해 1시간 넘게 반대단체와 대치하면서도 3조원 규모의 무안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하였고, 6차례의 강연회·설명회와 각종 언론매체 홍보, 리플릿 배부 등 무안군민 설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7월에는 전라남도의 노력으로 6년 만에 어렵게 3자 회동이 성사되었지만, 그 역시도 광주시장이 무안군민 설득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 지원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지 았습니다. 그동안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떠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했는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광주시장은 두 차례에 걸쳐 대중 앞에서 함흥차사 발언 서슴없이 하면서, 전남도지사뿐만 아니라 전남도 공직자와 전남도민 전체를 비하하였습니다.

 

 

광주시는 함흥차사 발언에 대해 180만 전남도민에게 즉시 공개 사과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전라남도는 중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전라남도가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광주 군공항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안군민을 설득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서 민간공항을 이전하라는 것이지, 민간공항 자체가 욕심나서가 절대 아닙니다.

 

 

광주 민간공항을 이전하지 않아도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올해는 이용객 50, 내년에는 100명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가 개통하여 무안공항역사가 신설되면 200명 이상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광주시장은 군공항 문제를 해결해야 할 당사자로서, 무안군민을 설득하고 전남도민께 진심어린 호소를 해야 할 입장입니다. 더 이상 제 역할을 망각하는 본말전도 발언을 삼가고 군공항 문제 해결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2024. 9. 13.

 

전라남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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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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