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비상진료체계 강화 위해 90억 원 긴급 투입도·시군 합쳐 예비비 23억 원, 재난관리기금 67억 원 지원
[문학모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의료 공백이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비상진료체계를 한층 강화하고자 총 90억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한다 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예산은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의료진 수당과 당직비, 신규 인력 채용 인건비, 휴일야간수당 등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것으로 각각 도와 시군을 합쳐 예비비 23억 원, 재난관리기금 67억 원 규모이다.
먼저,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의료진 수당은 도내 대학병원 필수진료과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의료진에게 4개월간 한시적으로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강원대병원, 춘천성심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 아산병원 4곳에 지원된다.
또한, 추석 연휴기간중 진료한 병·의원 922개소중 14일(토)을 제외하고 문을 연 병·의원에 대해 운영 일자별로 지원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되는 예산은 도와 시군비를 합쳐 23억 원으로, 도와 시군에서는 부담 비율 등을 정하기 위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지원은 그간 정부 예비비를 지원받고 있는 도내 8개 병원(원주세브란스, 강릉아산, 춘천성심, 강원대, 원주·삼척·영월 의료원, 태백병원)을 기준으로 8~10월에 지원될 금액을 계산한 결과 67억 원 규모로 책정 되었다.
도에서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사전 수요 조사 등을 실시해 정부 지원 결정 시 예산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응급실을 지켜준 우리 의료진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비상진료체계로 의료진의 피로도가 많이 누적된 상황인데 도에서는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예산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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