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호치민에서 대규모 수출 협약 연거푸 성사시켜… 지역 농산물 시장 확장성 증명했다17일 오전, 베트남 유통업체들과 3건의 수출 협약식 갖고 상호 발전에 ‘맞손’ 파머스마켓ㆍ안남 고메ㆍIMEXCOㆍ보라 등 논산시와의 상생 파트너로…-
지난 14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하노이, 호치민 등지에서 지역 농산물 유통활성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논산시(시장 백성현) 출장단이 대규모 수출협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각양각색의 과일로 대표되는 먹거리 천국 동남아 시장에서 ‘논산표 농산물’이 맛과 품질을 선보이는 무대가 넓게 펼쳐졌다.
17일 오전 호치민 롯데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논산시와의 교역로 개통에 뜻을 합친 업체는 파머스마켓ㆍ안남 고메ㆍIMEXCOㆍ보라 등 4개 사로, 협약 규모는 도합 900만 달러(우리 돈 기준 약 115억 원)에 달한다.
논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베트남에 대량 수출하는 것은 물론 제품 개발과 유통 정보 교류망을 촘촘히 다져 지속가능한 ‘무역 고속도로’를 뚫겠다는 목표다. 실무적으로는 물류비, 판촉활동 예산 등을 뒷받침하며 협약의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아울러 협약을 토대로 이뤄질 실거래의 선봉에 선 지역업체는 논산조은팜영농조합법인(대표 고영락, 이하 조은팜)으로 광석면 사월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협약식에 함께한 고 대표는 “논산 농산물의 진가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것은 물론 기술과 설비를 집중해‘베트남 최적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백성현 시장은 “오늘의 이 자리는 수출입을 약속하는 사업적 의미에서 한발 나아가, 대한민국 논산과 베트남이 뜻 모아 농산물이 지닌 생산의 가치를 세계에 내세우기로 합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협약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논산 농산물의 품질을 한층 높이는 한편 생산, 개발, 유통, 판매 등의 전 과정을 물샐 틈 없이 지원할 것이라 약속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논산시와 힘을 합치기로 한 ‘안남 고메’(대표 판 부 투이 융)는 세계화되고 있는 베트남 식문화를 선도 중인 고급 식료품 판매업체다. 판 부 투이 융 대표는“프리미엄, 친환경 유기농을 지향하는 우리 회사의 전략에 비추어 봤을 때 고품질 논산 농산물은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수입 일순위 제품”이라고 말했다. 안남 고메는 3년간 39억 원어치의 다양한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파머스마켓’(대표 응우옌 후옌)은 베트남 내 수입과일 전문 유통회사로, 현지의 대형 슈퍼마켓 및 로드숍 등과 왕성히 거래 중이다. 응우옌 후옌 대표는“맛좋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수입해 베트남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에 있어 논산은 최적의 조건을 갖춘 무역 파트너”라며 협약 배경을 밝혔다. 파머스마켓은 향후 3년간 논산시로부터 39억 원어치의 농산물을 수입해 현지 소비시장에 입점 시킬 계획이다.
또한 IMEXCO(쩐 만 하오)와 보라(대표 김우진)는 파트너사로, 유통 투자 및 소비재ㆍ건축자재 수출입을 주된 개발 방향으로 삼고 성장 중인 현지 유통업계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IMEXCO와 보라 역시 동일 규모로 수입에 나서며 보라마트 등 관련 판매처에 논산의 농특산물을 폭넓게 조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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