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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제36회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 공식 선언

“저비용 고효율 올림픽을 만들겠다”
올림픽 개최 소요예산은 약 10조 2905억 원

문학모 기자 | 기사입력 2024/11/07 [21:28]

전북특별자치도, '제36회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 공식 선언

“저비용 고효율 올림픽을 만들겠다”
올림픽 개최 소요예산은 약 10조 2905억 원
문학모 기자 | 입력 : 2024/11/07 [21:28]

 [문학모 기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를 향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전 세계인이 하나 되는 지구촌 대축제인 ‘제36회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세계를 맞이하는 전통과 미래의 향연’이라는 비전 아래 천년고도 전북의 문화유산과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두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조화’라는 올림픽 슬로건을 구현해 전 세계가 화합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마당을 만들겠다”라며 “그간 성실하게 도전을 준비해왔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3S, 4W’라는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라며 “3S에는 ‘효율성, 지속 가능성, 화합’의 가치를 담았고, 4W에는 친환경 미래도시 인프라, K-컬처의 원류 확산,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사용자 경험 혁신, 협력과 연대 중심의 거버넌스의 가치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기장 및 대회 인프라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친환경적으로 구축하겠다”라며 “전주, 완주, 새만금 등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경기장은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저비용 건축 방식으로 설계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북특별자치도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선언 기자회견  © 광역행정신문

 

김 지사는 또 “기존 경기장 22곳을 적극 활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대회 개최 파급효과를 고르게 분산시켜 지역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라며 “올림픽 주경기장은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증축해 사용하고, 스마트 교통 시스템인 ‘전북특별자치도 이지 패스’를 구축해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센터를 잇는 최적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상생과 화합의 올림픽을 추구하는 만큼 타 시도와의 대화 협력 창구도 활짝 열어두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우리 전북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는 문화올림픽을 준비하겠다”라며 “전 세계에 전북의 맛과 멋을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 농악 등 전통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고 한옥, 서예, 비빔밥 등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K-컬처를 융합해 세계인이 반할 만한 문화행사를 함께 기획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비용 고효율 올림픽을 만들겠다”라며 “올림픽 개최 소요예산은 약 10조 2905억 원으로 계획했고, 직간접 투자비는 5조 3840억 원, 프레올림픽, 올림픽, 패럴림픽을 포함한 대회 운영비는 4조 9065억 원이다.

 

IOC의 권고안에 따라 기존 시설 재활용과 임시 시설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저비용·고효율 올림픽을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재원 마련은 정부 지원, 민간 투자, IOC 지원금 및 스폰서십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며 “올림픽 개최가 우리나라에 가져올 경제적 효과는 약 42조 원이고, 취업 유발 효과는 47만 명으로 전망된다. 또한 관광객 증가와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경제는 물론 전북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관광객 유입은 숙박, 음식, 교통, 쇼핑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고용 창출과 더불어 전북 경제 구조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2036년 하계 올림픽 전북 유치는 무모한 꿈이 아니다. 올림픽 슬로건에 명시하고 있는 것처럼 한계를 뛰어넘어 도전하고, 꿈이 이루어지도록 전진하는 일이다. 우리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어제보다 나은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전북은 세계와 함께 도약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이라는 위대한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오늘 이 순간부터 전북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총결집해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미래형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라며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전북의 특별한 도전에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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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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