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행정신문

천안시의회 이병하의원,천안시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천안시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 발표

문학모 기자 | 기사입력 2024/09/06 [11:41]

천안시의회 이병하의원,천안시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천안시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 발표
문학모 기자 | 입력 : 2024/09/06 [11:41]

 

[문학모 기자] 천안시 의회 이병하 의원(더불어민주당, 신안동·중앙동·일봉동)이 제2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시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얼마 전 2살 아이가 열경련으로 119를 불렀으나 11곳의 병원으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천안시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천안시 이병하 의원

 

이 의원은 소아 시기에는 작은 질환이라도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나아가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천안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광주시의 달빛어린이병원을 모범사례로 제시하며, 천안시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소아응급의료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기존의 달빛어린이병원을 자체적으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재구성하여 365일 24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의료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또한, 천안시는 지역 병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천안시가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로 확보한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협력 중인 병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천안시의 소아응급의료체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소아응급의료체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하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하더라도 한 아이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천안시에는 56,000여 명의 소아·청소년들이 있으며, 미래 세대의 주역인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5분발언 전문〉

천안도시공사 운영에 관한 제언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관하여

 

안녕하십니까?

 

신안동 중앙동 일봉동을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병하 의원입니다.

 

야간에 우리 아이들이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119를 부르면, 어떻게든 치료를 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세상에서...이제는 치료를 제때 받을 수도 없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있습니다.

 

평범한 어느 날 저녁, 2살 아이의 갑작스런 열경련으로 부모가 119를 불렀으나, 11곳의 병원으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1시간 뒤, 40km가 떨어진 12번째 병원에 도착하여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한 달째 의식불명으로 중환자실에 있다고 합니다.

 

도무지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는 믿겨 지지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언제라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는 불안감에

대한민국의, 천안시의 많은 부모들은 떨고 있습니다.

 

본 의원도 6살, 9살 아이를 둔 그 부모 중 한명입니다.

 

천안시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천안시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더 많은 관심과 대책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소아 시기에는 작은 질환이라도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나아가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016년 전국 최초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그동안 소아응급의료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소아과 전문의의 부족은 전국적인 문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과 전문의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과 낮은 보상 체계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 전체의 소아 응급의료체계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이 어렵다하여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광주시에서는 기존의 달빛어린이병원을 자체적으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으로 재구성했습니다. 365일 24시까지 운영하여 소아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였습니다.

특히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의료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구축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시의 강력한 정책 의지와 끈질긴 설득, 관계자들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광주시는 의료진 인건비 지원을 통해 이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하루 평균 30명, 주말과 휴일에는 1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광주시의 달빛어린이병원을 성공 사례로 평가하며 전국적인 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의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천안시도 이와 같은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소아응급의료서비스를 강화해야 합니다. 소아과 의사의 양적 부족 문제는 천안시에서 당장 해결할 수는 없지만 소아응급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천안시 내 병원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천안시는 지역 병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들이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물론 천안시는 그동안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협력 중인 병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중요할 것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주차 문제로 인해 주변 상가들의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저녁시간 아이가 아파 병원을 찾는 사람들 때문에... 주차문제가 심각하여 장사에 지장이 있다고하며, 굳이 저녁시간에도 병원을 운영해야하나 라는 달빛어린이병원 주변의 상인들은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기존 병원들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또한 새로운 병원과의 협력만큼이나 중요할 것입니다.

 

천안시의 소아응급의료체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소아응급의료체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

 

특히, 응급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이나 가까운 병원에 대한 정보 제공과 홍보도 매우 중요합니다.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천안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응급의료체계와 관련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고 시민들이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민을 위하는 천안시의 역할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하더라도 한 아이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천안시에는 56,000여 명의 소아,청소년들이 있습니다.

미래 세대의 주역인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천안시의 소아응급의료체계는 단순한 응급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이를 위해 천안시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이 절실합니다.

 

소아응급의료체계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천안시는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 그 권리 만들어 줍시다.

 

마지막으로 중환자실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을 2살 아이의 쾌유를 빕니다.

 

부디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문학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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